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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토로그 마이가든


론 위즐리만을 위해 살 것을 서약합니다
by copacetic


작년 이맘때쯤

한창 나락으로 떨어지고 어떻게 간신히 디딤돌을 밟았다고 생각해도 또다시 부숴져버리던 시간이 있었다. 문득 그 시간이 그립다.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난 그때 왠지 잘 버틸 수 있었다. 그 때만 해도 치열한 고민과 성찰이 있었다. 하지만 이제 내 인생의 방향은 대략 정해진 것 같으니 - 두 갈림길에서 한 갈림길을 선택하게 되어버린 나는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. 당장의 즐거움을 위해 미래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는 철부지 쾌락주의자는 과연 원하던 즐거움을 가지게 될 수 있을까. 생각은 더럽게 많은데 진행은 안된다.

아무튼 3월 4일은 획기적인 날이었다.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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