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ow copacetic you are

copacetic.egloos.com

포토로그 마이가든


론 위즐리만을 위해 살 것을 서약합니다
by copacetic


다시는 이원열과 마시지 않겠어 음악 리뷰

바비빌은 포크를 부르는 흔치 않은 밴드다. 그리고 늘 술 얘기만 한다. 제목을 보자. 저 유명한 <맥주는 술이 아니야>부터 시작해 <목만 축인다더니>, <알콜로 얼룩진 성탄절>, <뭐라도 기억이 나야>, <금연파괴범> - 이게 단 한 장의 앨범 "The Men of the 3M" 하나에만 실린 '대놓고 술제목'의 목록이다. 게다가 작년 앨범은 아예 앨범 이름부터 "닥터 알콜"이고 타이틀곡은 <술박사>다. 이제 술 제목은 시시하다 이거다. 나머지 노래도 뭐 대강 술얘기다.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유쾌하고 위안이 되는 노래들이지만 가장 충격적인 노래는 아무래도 <다시는 이원열과 마시지 않겠어>다. "The Men of the 3M"에 실린 이 노래의 제목만 봤을 때는 '음, 이원열이란 친구가 술 먹고 에지간한 실수를 했나보군'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막상 가사는 10년동안 이원열과 만나면 술만 먹다가 이제는 만남의 방식을 바꾼답시고 커피를 마셨는데 도저히 이원열과 커피는 못 마셔먹겠더라는거다. 귀여워 죽겠다. 이런 밴드를 사랑하지 않을 재간은 없다. 

그나저나 요즘엔 참 술을 마시지 않는다. 맥주는 술이 아니니까..;;

1 2 3 4 5 6 7 8 9 10 다음